KT, 4분기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목표가 상향 조정

SK증권은 KT에 대한 분석을 통해 올해 4분기에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으나, 내년 실적 개선 효과가 주가에 선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는 올해 4분기에 약 55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800명의 희망퇴직과 1700명의 자회사 전출에 따른 퇴직금 등의 일시적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시적 비용에도 불구하고, SK증권은 구조조정 이후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내년 1분기부터 즉각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KT의 유무선 사업이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마케팅 비용 및 인건비 등의 효율화를 통해 내년도 영업이익이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은 구조조정 과정의 예로, KT는 과거 2014년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연간 영업적자는 4000억원을 초과하며 배당 지급이 어려웠으나,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2015년과 2016년에는 영업이익이 각각 증가하고 배당이 재개되었다. 이 당시의 주가는 구조조정 발표 후 6개월 간 8.1%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1.7%)을 초과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의 일시적인 영업적자 예상에도 불구하고, 체질 개선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익성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까지 주당 배당금은 최소 2022년 수준인 1960원이 유지될 예정이어서 주가 하방 리스크가 견조하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KT는 향후 안정적인 배당과 실적 개선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주가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