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LG유플러스의 매년 자사주 매입 계획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8~10%로 설정하며, 주주환원율을 40~6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주주환원율 목표 달성을 위해 6G 도입 전까지 부채비율을 10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탄력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러한 조치는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최대화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배당성향은 45%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15~20%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구조임을 시사한다. 올해 실적이 상각비 부담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약 6000억원 규모의 별도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DB금융투자는 배당 총액을 2800억원, 자사주 매입 규모를 1000~1200억원으로 가정하고, 총주주환원 규모를 약 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총주주환원율은 67%에 달하며, 시가총액 대비 수익률도 8.3%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LG유플러스는 매년 1000~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21년에 매입한 자사주 678만주(1.5%)도 내년 상반기에 소각될 예정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이익이 올해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할 예정이다”라며 “부족했던 주주환원 정책도 향후 4~5년간 매년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