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 기업 입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바이오 생태계 혁신을 위한 현장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기부가 국내 바이오벤처 혁신 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에는 주지현 입셀 대표를 비롯해 최창훈 드노보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김명기 LSK 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정규 서울대 의대 교수 등 다양한 바이오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가 ‘국내 바이오 생태계 진단과 시사점’에 관한 발표를 통해 현재 한국 제약 바이오 시장의 글로벌 점유율이 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 6년간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약 4.8배 증가한 성과와 지난해에 비해 기술 이전이 60% 이상 성장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며, 스마트한 투자 모델을 통한 이해관계자 간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오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중기부가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선정한 입셀을 방문하여, 국내 최초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CS) GMP 시설을 확인하고 IPSC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의 임상시험 준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복잡한 환경과 변화하는 국제관계 속에서 바이오 벤처의 진정한 혁신과 육성을 위해서는 민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바이오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약속했다. 이러한 장관의 의지는 국내 바이오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