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에서 애널리스트나 인플루언서의 의견에 의존하지 말고, 전자공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주목하라.”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 장우진 GV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최근 열린 2024 서울 머니쇼플러스(+)에서 투자 초심자에게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시 자료가 기업 분석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전자공시 속의 숫자는 오히려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가치투자가 초심자에게 적합한 이유를 “모멘텀과 차트 투자는 재능에 의존하지만, 가치투자는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투자 요령에만 의존하는 것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가 강조한 가치투자의 핵심 요소는 기업 분석의 개인적 기준을 세우는 것에 있다. “기업 분석은 본질적으로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원인과 결과를 연결할 수 있다.”라는 그의 설명은 투자 판단에 있어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장 이사는 전자공시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기업 분석의 시작은 공시 자료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양갈비 가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이는 수량(양), 가격(갈), 비용(비), 가치평가(가), 위험도 평가(위)라는 다섯 가지 공시 분석 기준을 나타낸다.
매출의 판단 기준으로서 수량과 가격은 무조건적인 중요 요소라며, “높은 가격에 많은 수량의 제품이 팔릴수록 이익이 증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와 자재비가 기업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는 가치평가 기준은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었는지, 혹은 주가가 과대평가되었는지를 판별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는 또한 수주 산업에 속한 상장사는 수주 관련 공시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말하며, 코스닥 상장사 가온칩스의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ASIC 첫 수주 공시 이후 주가가 급등한 사실을 언급하며, “수주는 규모가 크고 새로운 산업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우진 이사의 강연은 기존의 투자 관행에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전자공시를 통한 정보 분석의 타당성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투자 초심자들은 가치투자의 접근 방법으로서 공시 자료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며, 이는 올바른 투자 판단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