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머니쇼플러스에서 전문가들은 향후 투자 전략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주식 투자에서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미국 빅테크 주식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배당성향이 높은 대만, 한국, 인도 기업으로 글로벌 분산 투자하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S&P500 지수가 25% 상승한 반면,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6% 하락했다고 강조하며 미국 시장의 우위를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이 법인세 인하를 예고함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은 “미국 상장사는 이익 대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시스템이 정착되어 있어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할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 같은 기업들을 지목하며 공격적인 투자자에게는 이들 기업이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상대적으로 국내 주식 시장은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최소 20%는 미국 나스닥 또는 S&P500 기업의 ETF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곽상준 신한투자증권 부장은 “한국 시장은 여전히 반등의 기회가 있다”며 국내 우량주들의 회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메리츠금융과 KB금융이 주주환원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하고, 이에 따라 금융 업종에 대한 선별 투자를 제안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저평가 상태를 참고하여 관련 ETF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재 바닥 수준임을 언급하며 KODEX 200과 같은 지수 ETF의 매수를 권장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의 백찬규 팀장은 S&P500 기업의 분기별 주당순익 전망치가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 기업 보호가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투자 대상 선정의 핵심 지표로 제시되었으며, 기업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언급되었다. 전문가들은 특히 삼성전자의 ROE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어 주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인사 쇄신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릴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간의 투자 전략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국내 및 외국 우량주로의 글로벌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혁명이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맞춘 합리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내 기업들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도 필수적이라고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