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한샘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투자의견 또한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이는 외부 환경이 여전히 어렵다는 분석에 기반하여 이루어진 결정이다.
한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하여 7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 하락한 4541억원을 기록하였다. 신영증권은 3분기 사옥 매각이 일회성 이익을 가져와 당기순이익이 1247억원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매출원가율은 75.7%, 영업이익률은 1.6%에 해당한다. 특히 재고자산 변동 비용, 지급수수료, 판촉비 등의 항목에서 비용 절감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가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홈쇼핑 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급수수료에 대해서 추가적인 채널 축소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비용 절감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덧붙여 사옥 매각에 따라 임차료가 연간 100억원 증가하게 되어 추가적인 비용 절감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제시되었다. 결국 내년에는 매출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태이다.
신영증권은 한샘이 시장 소비자 반응을 고려한 전략적 협업 및 온라인 고객 노출 확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였으며, 오프라인 핵심단지 공략을 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고가 라인업을 통해 객단가 상승을 꾀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비용 지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그 효과에 대한 검증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용 절감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샘의 판매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한 물음표가 남아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