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스토어 기업들이 최근 미국 경제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며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과거 대불황 기간 동안 S&P 500 지수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던 달러스토어 주식들이, 올해 들어서만 약 50%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Dollar Tree와 Dollar General의 주가는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경제적 압박이다. Dollar General의 매출 중 약 60%를 차지하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필수 소비재, 즉 식품 및 가정용품을 우선 구매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통상적으로 더 수익성이 높은 선택적 판매 아이템의 수요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중산층 및 상위 중산층 소비자들은 현재 안정된 고용 시장 덕분에 달러스토어로의 구매 전환이 덜 필요해졌다. 이러한 경향은 달러스토어가 더욱 경쟁에 직면하게 만든다. Dollar General은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소비자군이 온라인 쇼핑에 더욱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달러스토어들은 온라인 상점 구축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위기를 겪고 있다.

Piper Sandler의 피터 키스 관리 이사는 오래된 오프라인 기업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단기간에 디지털 투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달러스토어들은 이런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도태될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다른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Walmart)는 올해 6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미국 소비자의 지갑에서 더욱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달러스토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 환경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여러 가지 문제, 예를 들어 지난 10년간 여러 차례 발생한 노동자 안전 위반과 같은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결국, 달러스토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기업 내부 문제 이 두 가지 요소로 인해 큰 위기를 맞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에서 다시 부각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현상들은 미국 소매업계의 중요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소비자 행동 및 소매업체의 전략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