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채권 수익률 상승,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데이터에 대한 투자자 우려

미국의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수요일에 4.4178%로 4.4bp 상승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 또한 4.2932%에 이르며 2bp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과 최신 경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신 동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며칠 간 미국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은 수요일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대사관을 폐쇄하며 ‘상당한 공습 가능성’에 대해 경고를 발표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미국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이후, 핵 공격 기준을 낮춘 국가의 핵 독트린을 업데이트한 것도 이러한 긴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경제 데이터 측면에서는, 새로운 주택 착공 수치가 10월 예상치를 하회했고, 건축 허가 역시 월별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주택 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통찰은 목요일에 발표될 기존 주택 판매 데이터에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또한 S&P 글로벌의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에 대한 10월의 예비 구매 관리자 지수(PMI)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 있을 여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의 발언도 경제와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한 힌트를 찾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를 앞두고 재무장관 후보들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후보자의 경험과 성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경과 속에서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정학적 상황과 경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