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우주용 전고체배터리 기술로 상용화 가속화

아이엘사이언스가 3차원(3D) 집전체를 활용한 신기술을 통해 우주용 소형 전고체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8월 아이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우주용 전고체배터리에 대한 성능 테스트와 관련된 것인데, 이 배터리는 영하 20도에서 120도까지의 온도 범위에서 정상 작동하며, 0.66파스칼(Pa) 이하의 고진공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소형 전고체배터리의 구현에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주 환경에서는 배터리가 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초고진공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해야 한다. 또한 방사선에 대한 노출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한 성능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우주용 배터리 기술은 미래 우주 산업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학교에서 이전받은 전고체배터리 관련 핵심 특허를 활용해 더욱 향상된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특허는 ‘양극 기판, 고용량 전고상 전지 및 그 제조 방법’에 관한 것으로, 미국특허번호 14/906,262로 등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배터리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확보하고 있는 기능성 3D 집전체를 활용하여 전고체배터리의 용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에 등록된 새로운 특허는 전고체배터리의 성능 향상을 위한 선택적 표면처리 기반의 집전체 및 리튬 음극, 그리고 배터리 제조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특허들은 아이엘사이언스가 차별화된 R&D를 통해 전고체배터리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가천대 윤영수 교수팀과 협력하여 보유한 특허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을 통해 우주용 전고체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겨 빠르게 우주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우주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우주용 전고체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하여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제공함으로써,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한다. 이런 발전은 인류의 우주 탐사 및 우주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