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031년까지 크루즈 선단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최신 크루즈 선박 ‘트레저’ 공개

디즈니는 오는 12월 플로리다 포트 카나베랄에서 카리브해로의 첫 항해를 시작하는 최신 크루즈 선박 ‘디즈니 트레저’를 공개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트레저는 디즈니 크루즈 라인의 여섯 번째 선박으로, 총 4,000명의 승객과 1,555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다. 221피트의 높이와 1,119피트의 길이를 자랑하는 이 크루즈는 디즈니의 다른 선박과 마찬가지로 테마가 있는 레스토랑, 다양한 라운지, 프리미엄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를 갖추고 있다.

디즈니는 2031년까지 두 배의 크루즈 선박을 운영할 계획으로, 2025년에는 디즈니 데스티니와 디즈니 어드벤처를 포함한 총 여덟 척의 선박을 보유하게 된다.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즈니 크루즈의 휴가를 일본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디즈니의 신사업 포트폴리오 및 시그니처 경험의 사장인 토마스 말줄롬은 “현재 디즈니 크루즈 라인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다. 우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업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 크루즈는 최근 회사의 경험 부문에서 기록적인 수익과 이익을 올렸다. 2024 회계연도에 이 부문은 전년 대비 5% 성장하여 341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운영 이익도 4% 증가하여 92억 7천만 달러에 달했다. 디즈니는 선박 수는 적지만 가족 크루즈 시장에서 주요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디즈니 트레저의 항해 가격은 2인 기준으로 4,277달러, 4인 가족 기준으로는 6,994달러부터 시작하며,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수 테마 크루즈의 경우 가격이 상승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고객 경험에 대한 집중적인 접근 방식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혁신으로 크루즈 산업에서 독특한 입지를 점유하고 있다. 크루즈 내에서 제공되는 ‘회전식 다이닝’ 시스템은 승객들이 매 식사마다 다양한 테마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도록 하여 동일한 대기 직원과 호흡할 수 있도록 하는 독창적인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자신들의 기호를 아는 직원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정성 어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트레저’에는 ‘코코’를 주제로 한 ‘플라자 데 코코’ 식당과 마블 영화와 관련된 ‘월드 오브 마블’ 식당이 마련되어 있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설립 연도를 기리기 위한 ‘1923’라는 제목의 식당도 있다. 이 외에도 스위트 전문 매장 ‘줌보우의 달콤한 가게’와 성인 전용 레스토랑인 ‘팔로 스테이크하우스’ 및 ‘앙샹테’ 등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메뉴와 분위기를 제공한다.

디즈니 트레저의 성인 전용 바인 ‘유령의 집 라운지’는 디즈니의 유명한 놀이기구인 유령의 집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이러한 테마는 또한 주류와 무알콜 음료가 제공되는 독특한 공간을 창출한다. “디즈니 월드는 50년, 디즈니 랜드는 더 오래된 역사적 장소로, 많은 고객들은 지난 몇 년 간 이러한 상징적인 요리와 경험에 대한 기억을 공유해왔다”고 말줄롬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디즈니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서로 다른 연령대의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과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디즈니 크루즈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여러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