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인 20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남양유업은 KOSPI 시장에서 거래 정지 전 종가에 비해 1.46% 감소한 6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기존 종가보다 10.77% 급락한 6만1300원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되어 2.76% 오른 7만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번 액면분할은 10:1 비율로 진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남양유업의 거래는 8일부터 19일까지 8거래일간 정지되었다. 남양유업은 9~10월에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주가는 4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 초 한앤컴퍼니에 의해 기업 소유주가 변경되며, 60년 이상 지속된 창업주 일가의 경영이 종료되었다는 배경도 주목할 만하다.
기업의 재무 상황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 3분기에 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9년 2분기 이후 20분기 동안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회사가 새로운 경영 체제를 통해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 구조 조정과 경영 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주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시장의 반응은 기업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