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elect는 리버티 에너지의 CEO 크리스 라이트를 차기 에너지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리버티 에너지는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석유 및 가스 서비스 회사로, 현재 시장에서 27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elect가 11월 6일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라이트의 회사 주가는 거의 9% 상승했으나,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는 또한,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지원하는 원자로 소형 개발 스타트업인 옥클의 이사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elect는 또한 라이트가 자신의 국가 에너지 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트럼프가 인사한 내무부 장관 후보인 노스다코타 주지사 더그 벌검이 이끌 예정이다.
라이트는 기후 변화가 전 세계적인 위기라고 인정하지 않으며, 화석 연료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게시한 동영상에서 “기후 위기는 없으며, 우리는 에너지 전환 중에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소 이산화물 없이는 인간과 모든 복잡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청정 에너지와 오염 에너지라는 용어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모든 에너지원은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라이트를 에너지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기술자이자 기업가로 소개하며, 그가 원자력, 태양광, 지열,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 활동해 왔음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가장 중요한 점은 크리스가 미국 셰일 혁명을 시작한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그로 인해 미국 에너지 독립이 이루어졌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지정학이 변모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화석 연료 생산을 증가시키겠다고 공약했지만, 일부 분석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석유 및 천연 가스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미국은 2018년 이래로 역사상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어떤 국가보다도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와 같이, 크리스 라이트의 에너지 장관 외모는 향후 미국의 에너지 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후 변화에 대한 그의 관점과 트럼프의 약속은 향후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이슈로 남을 것이다. 에너지 분야와 관련된 중요한 결정들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이며, 라이트의 리더십 아래 에너지 분야에서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