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몬세리시에 BNP파리바자산운용 부동산 부채투자 부문 총괄은 최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24(GAII 2024)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재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을 지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22년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이 세간의 부동산 시장을 크게 흔들리게 했지만, 가격 조정이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모든 자산 가격이 하락했던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투자자들은 신중을 기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금리 인하가 시작된 지금이 부동산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몬세리시에 총괄은 “캡레이트(부동산 투자금 대비 수익률)가 이전보다 상승해왔으나, 이제는 좀 더 안정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프라임 오피스 및 물류센터 자산의 임대료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BNP파리바자산운용이 프라임 오피스의 캡레이트에 대해 올해 5.25%를 기록한 후, 2028년까지 4.84%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우량 부동산 자산을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프라임 오피스, 주거 공간, 호텔 등이 유망한 투자 분야로 언급되었으며 도심 외곽지역에 위치한 오피스나 리테일 시설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몬세리시에 총괄은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던 호텔들의 운영이 재개되고 있으므로 호텔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는 부동산 대출 투자 또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PE)나 기관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그는 선순위 대출의 LTV(담보인정비율)가 65%에서 55%로 낮아지는 등 매력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모시장의 채권 수익률과 비교할 때 비유동성 프리미엄도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몬세리시에 총괄은 여전히 시장에 변동성이 남아 있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높은 퀄리티의 부동산 자산을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현지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