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의 사장이자 COO인 Gwynne Shotwell가 최근 뉴욕에서 열린 Baron 투자 컨퍼런스에서 경쟁자들에게 전향적인 당부를 하며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우리를 잡아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사람들이 도전하길 바란다”며 “경쟁은 산업에 좋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긴밀하게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SpaceX는 올해에만 100회 이상의 로켓 발사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발사 산업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립했다. 반면, 미국의 주요 로켓 회사인 Rocket Lab은 올해 12회의 발사 횟수를 기록했으며, 다른 경쟁사들은 그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SpaceX는 미국 국방부와 NASA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정부 계약을 체결했으며, NASA의 유인 우주 비행을 위한 유일한 옵션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paceX의 Starlink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는 현재 거의 500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Starlink는 기존 위성 통신 회사들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 7,000개 이상의 Starlink 위성이 궤도를 돌고 있다. SpaceX는 Starlink의 서비스 범위를 소비자 시장을 넘어 항공 및 해양을 포함한 기업 시장으로 확장해 왔다.
Shotwell는 “위성 브로드밴드 시장은 거대하다”고 강조하며, Eutelsat의 OneWeb, 아마존의 Project Kuiper, Telesat의 Lightspeed, AST SpaceMobile과 같이 Starlink의 경쟁자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 그는 “지구상의 80억 인구 중 약 30%가 브로드밴드에 접근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질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SpaceX는 그 과정에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Shotwell은 또한 SpaceX가 개발 중인 스타쉽 로켓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최근 5번째 테스트 비행에서 추진체를 성공적으로 잡은 사례를 소개했다. 스타쉽은 결국 Falcon 9과 Dragon 캡슐을 대체할 것이고, 향후 6~8년간 해당 로켓들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Starship을 타길 원할 것이며, 그건 훨씬 크고, 더 편안하며, 비용이 저렴할 것이다”라고 Shotwell은 덧붙였다. SpaceX는 곧 Starship의 6번째 비행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기능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Starship 시스템은 완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앞으로 지구 너머로 화물과 사람을 운송할 새로운 방법이 될 계획이다.
“Falcon 로켓으로 총 400회의 발사를 넘겼으며, 향후 4년 내에 Starship의 400회 발사를 실행할지도 모른다”는 Shotwell의 말은 SpaceX의 야심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