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선물 시장이 이번 주 손실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공급 과잉과 강한 달러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2025년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과잉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이후 달러 값이 급등하면서 원유 시장에 또 다른 압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금요일 기준으로 미국 원유(West Texas Intermediate)는 이번 주 2% 이상 하락했으며, 브렌트유(Brent)도 거의 2%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원유 생산 증가와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요일 에너지 가격 동향은 다음과 같다.
– 미국 원유 12월 계약: 배럴당 68.56달러, 14센트 하락(0.2% 감소). 연초 대비 약 4% 하락.
– 브렌트유 1월 계약: 배럴당 72.36달러, 20센트 하락(0.28% 감소). 연초 대비 거의 6% 감소.
– RBOB 휘발유 12월 계약: 갤런당 1.99달러, 0.46달러 상승. 연초 대비 1% 이상 하락.
– 천연가스 12월 계약: 1,000 입방피트당 2.70달러, 2.98% 하락. 연초 대비 4% 이상 상승.
IEA의 예측은 미국의 훌륭한 원유 생산 능력이 뒷받침되고 있는 가운데, OPEC은 중국의 수요 부진을 반영해 4개월 연속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처럼 원유 시장은 공급 과잉과 미 달러의 강세라는 두 가지 주요 요인에 의해 압박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에너지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관련된 주식들이 우승자와 패배자로 나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특정 태양광 주식들은 IRA(인프라 개선 법안)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 하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투자자들이 새로운 정책들이 시행되기까지 수익을 연기할 수 있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더불어 CNBC Pro는 특정 에너지 주식들을 추천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원유 시장은 많은 도전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내 변화가 앞으로의 가격 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유, 천연가스, 휘발유 모두가 각기 다른 경제적 요인에 따라 엇갈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