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프로 비즈니스에 1조 8,250억 원 베팅

홈디포는 최근 1조 8,250억 원에 SRS 디스트리뷰션을 인수함으로써 프로 비즈니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인수는 홈디포의 성장 전략을 구현하는 중요한 기점으로 여겨지며, 에너지 효율성 및 여가 산업의 성장을 반영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SRS는 지붕, 수영장, 조경 전문업체에 필요한 다양한 공급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미국 전역에 780개 이상의 지점과 11,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홈디포는 큰 상점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대량 주문에서도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SRS의 특화된 물품 리시트와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계획이다. 인수 직후 홈디포는 SRS 덕분에 3분기 매출이 6%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저조한 소비자들의 DIY 프로젝트 수요와는 대조적이다.

홈디포의 CEO 테드 데커는 SRS를 인수한 이유가 DIY 시장의 침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프로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전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디포는 최근 몇 년 간 프로 시장에 대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매출 중 약 50%를 차지한다. 반면, 경쟁사인 로우스의 경우 홈 프로 비즈니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20%에서 25%에 불과하다.

SRS는 더욱 전문화된 제품 카탈로그, 전담 영업 인력 및 고유의 경제적 대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SRS는 고객이 대규모 주문 후 나중에 결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지할 수 있다. SRS의 CEO 댄 틴커는 이러한 독립적인 구조가 홈디포로 하여금 SRS의 성장 공식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홈디포는 SRS의 인수로 연간 약 6.4억 달러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SRS의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 덕분에 가능하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홈디포는 SRS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시장 진입과 제품 다양성을 확대하고, 보다 높은 고객 만족도를 달성하려고 한다.

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홈디포는 주가 향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인수는 홈디포의 비즈니스 모델 재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주주들이 기대감을 보이며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늘날 집 구매와 투자 열기가 줄어드는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홈디포의 프로 비즈니스는 오히려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특히 자연재해와 관련된 수요 증가가 홈디포의 긍정적 전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홈디포는 SRS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