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a의 CEO 톰 헤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링 제품 카테고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삼성의 진출이 가져온 영향력에 대해 설명했다. 헤일은 이번 새로운 진입이 오히려 Oura의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대형 기술 회사가 ‘이 카테고리는 중요하다’고 발표하는 것은 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Oura는 향후 영양 기능을 새로운 초점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가 자신의 식사를 사진으로 찍어 앱에 기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식사 추적 기능과 연계하여 혈당 지표를 제공할 수 있는 대사 건강 스타트업인 Veri를 인수한 바 있다. 헤일은 Oura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식사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ura 링 4는 건강 지표를 추적하는 센서가 장착된 장치로, 사용자가 수면의 질과 일상적인 준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핀란드에서 2013년에 창립된 Oura는 스마트 링 분야의 선구자로 이미 25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으며, CCS Insight의 예상에 따르면 올해 Oura는 시장 점유율 4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Oura는 하드웨어 판매에만 의존하지 않고, 월 5.99달러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왔다. 현재 거의 200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헤일은 “우리는 하드웨어 회사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가까워 보인다”고 토로하며, 구독자가 지속적으로 지불하고 있는 사실을 강조했다.
Oura는 향후 새로운 하드웨어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며, 다른 회사의 기기와의 연계도 고려하며 AI 기술을 통합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Oura Advisor’라는 AI 제품을 테스트 중이며, 이는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를 알고 있는 ‘주치의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Oura는 미국 외의 지역, 특히 서유럽에서의 인지도 확대에 야심차게 노력하고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국가들에서 Oura의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 상장 계획은 없지만, 그만큼 ‘자유로운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헤일은 “우리는 투자자와 주주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그들은 우리가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해준다”고 밝히며, 이러한 여유 있는 운영 방식이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증언했다. 전반적으로 Oura는 기술 발전과 함께 건강 관련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시장의 글로벌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