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 의견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15일 삼양식품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72만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3분기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한 873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도 31% 증가한 4390억원에 달했다. 특히, 해외 매출액은 340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의 매출이 각각 1183억원, 976억원, 62억원, 28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와 같은 성장은 삼양식품이 전략적으로 중국 시장에 집중하며,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산 증가에 따른 인건비와 전력비 등의 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DS투자증권은 평가하고 있다. 오는 4분기에도 유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실적 성장에 따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광고비 부담 증가는 과거 분기 대비 수익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DS투자증권은 내년에도 견조한 해외 수요와 함께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성장을 도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밀양2공장이 내년 6~7월에 본격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38%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장지혜 연구원은 “미국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에의 입점이 확대됨에 따라 현지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차별화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성장 기대감 속에서 생산능력 확대와 소비자 수요 대응 전략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원가 부담 문제와 광고비 증가 등 여러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