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44만원으로 조정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CJ제일제당의 국내 식품 사업 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162억원에 달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컨센서스는 3.3% 하회한 결과로 나타났다.
국내 식품 사업의 부진은 가공식품 수요 둔화와 외식 시장의 위축 등 여러 요인으로 설명된다. 이로 인해 CJ제일제당은 마케팅 비용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성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경과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수익성이 악화되었다고 설명하였다.
반면,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의 식품 사업은 주력 제품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물량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호주와 유럽 등 신규 진출 국가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호주 1위 유통업체인 울워스와 2위인 콜스에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한 점은 더욱注目할 만하다.
CJ제일제당은 4분기부터 쿠팡과의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온라인 채널에서도 매출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중국 지상쥐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국내 가공식품 수요 부진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식품 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축산업 회복에 따른 바이오 및 사료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혀, CJ제일제당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여전히 매수 의견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