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가 최근 BMC Medicine 저널에 실린 유한양행의 렉라자 임상시험 ‘LASER201’ 연구 결과에 대한 업데이트를 통해, 자사의 드롭플렉스 EGFR 변이 검사(Droplex EGFR Mutation Test v2)를 활용한 ctDNA 모니터링과 전체 생존율 간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렉라자(레이저티닙)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변이가 양성인 경우에 대해 1차 및 2차 치료제로 승인된 항암제로, 현재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 필수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EGFR 변이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렉라자의 1/2상 임상시험 이후 생존기간 및 안전성을 업데이트하며, 약물의 효과와 ctDNA 모니터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렉라자를 치료받고 있는 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 및 치료 과정 중 3주기와 5주기에 걸쳐 혈액 내 ctDNA 변이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검출된 EGFR 변이가 치료 후 ctDNA에서 사라진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질병 조절률(DCR), 무진행 생존기간(PFS), 전체 생존기간(OS) 등에서 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연구를 통해 젠큐릭스의 드롭플렉스 EGFR 변이 검사(Droplex EGFR Mutation Test v2)가 EGFR TKI 치료를 받고 있는 폐암 환자들에게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임을 입증했다. 이 제품은 107개의 EGFR 변이를 검출할 수 있으며, 지난해 식약처의 제조 허가를 받았다. 현재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진단검사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젠큐릭스의 강미란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드롭플렉스 EGFR 변이 검사가 진단 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 평가와 재발 모니터링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이 연구를 토대로 임상적 활용성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EGFR 유전자를 포함한 폐암 관련 11종의 변이 유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멀티플렉스 진단제품인 드롭플렉스 폐암 패널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국외 식약처 품목허가 및 미국 FDA 승인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젠큐릭스의 이러한 연구 성과는 임상 현장에서의 진단 및 치료 접근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폐암 환자들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