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리테일 및 글로벌 부문 강화를 목표로 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11일 열린 이번 발표에 따르면, 기존 2개 부문으로 운영되던 연금 관련 부서를 4개로 확대하며, 초고액 자산 고객을 위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부서를 새롭게 신설했다. 이 PWM부서는 젊은 여성 리더인 김화중 대표가 이끌게 되며, 패밀리 오피스 센터가 이 부서에 포함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연금 자산의 증대를 위해 기존의 연금1 및 2 부문을 개편하여 연금혁신부문, 연금RM1부문, 연금RM2부문, 연금RM3부문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었다. 이 개편 과정에서는 박신규 연금혁신부문 대표와 류경식 RM1부문 대표, 양희철 RM2부문 대표, 이종길 RM3부문 대표가 새로운 사업을 이끌게 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퇴직연금 현물 이전 등 리테일 고객 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상승하는 추세를 반영하여 관련 부문이 강화되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 1인으로 운영되던 부문 대표가 2인으로 늘어나, 글로벌 경영관리부문을 맡게 된 김승욱 대표는 런던 법인에서 성공적인 경영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미래에셋의 전략을 반영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창립 멤버였던 최현만 전 회장이 용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후,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인사를 실시했다. 2023년 말 인사에서는 최 회장을 포함하여 조웅기 전 부회장, 이만열 전 사장 등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리테일 및 글로벌 부문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초고액 자산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특히, 김화중 대표를 선두로 한 PWM부서는 앞으로 더욱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여성 리더의 역할 확대가 기업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조치들은 향후 금융업계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