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디언트, 500억원 규모 자사주 공개매수 계획 발표

그래디언트가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 보호를 위한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실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공개매수는 499억9999만원 규모로 시행되며, 이는 해당 회사의 자기주식 357만1428주에 해당한다. 이 주식은 발행 총수의 24.6%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날 거래일 종가인 1만2090원 대비 15.7% 상승한 가격이다.

이번 공개매수의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게 되며, 그래디언트는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수가 예상 수량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전량을 매수할 예정이다. 만약 응모한 주식 수가 예상을 초과할 경우에는 비례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디언트는 2022년 4월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여 새롭게 출범한 기업이다. 당시 이 회사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을 야놀자에 매각하고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현재 그래디언트는 B2B 산업자재 유통과 구매대행 서비스, 정밀의료 및 신약 연구개발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디언트 측은 자사주를 매입한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소각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는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여진다. 그래디언트의 이러한 노력이 어떻게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