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과 연준, 트럼프에 대한 언급을 영원히 회피할 수는 없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지난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질문을 연달아 회피했다. 트럼프는 과거 임기 동안 파월이 이끄는 연준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그는 연준 관계자들을 “멍청이들”이라고 지칭했고, 파월을 “퍼팅을 잘하지 못하는 골퍼”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월은 이러한 비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던 모습이다.

이번 트럼프-파월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하지만 트럼프가 계획하고 있는 야심찬 경제 및 정치적 agenda는 연준이 직면할 수밖에 없는 요소가 될 것이다. 예상되는 정책으로는 대폭적인 세금 감면, 재정 지출 확대, 그리고 국제적인 무역 환경을 조정하기 위한 강력한 관세 정책 등이 있다. 또한,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를 대규모로 단속하겠다고 위협하며 노동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대통합적으로, 새 정권의 정책적 방향성과 연준의 통화 정책 간에 긴장이 있을 수 있으며, 파월 의장은 그러한 상황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SMBC 니코 증권의 수석 경제학자 조셉 라보그냐는 “소통이 더 어려워질 것이며, 새로운 행정부가 정책을 보는 방식이 다를 것”이라며 련준과 트럼프 행정부 간의 긴장이 커질 여지를 언급했다.

트럼프는 역사적으로 금리를 낮추는 것을 선호했으나, 만약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면 그의 태도가 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정책들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연준에게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게 할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연준이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하고 자신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격렬한 비판이나 요구가 있을 수 있어 긴장감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연준이 경제 상황을 지켜보며 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의 정책 제안이 언제 어떻게 이행될지가 관건이다.

결국, 오는 2025년 전망이 어떻게 바뀔지,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의 관세 정책과 반이민 정책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연준은 그에 맞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