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상장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이하 이지스밸류리츠)가 315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결정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지난 7일 이사회를 통해 주당 612원의 특별배당을 공시했다고 금융투자업계에 전했다. 이는 총 314억8000만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12.1%에 달하며, 이를 연환산하면 무려 24%의 수익률에 근접한 수치다.
이번 특별배당은 상장리츠 역사상 최초로 실시된 ‘선배당 후투자’ 정책의 일환으로, 태평로빌딩의 자본재구조화를 통해 얻은 평가이익을 자산 매각 없이 투자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이지스밸류리츠는 결산일과 배당락일을 분리하여, 투자자들이 배당 확인 후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배당기준일은 다음 달 4일로 지정되었으며, 배당금 지급일은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같은 배당 확대 노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금융 구조 개선과 자산 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최근 자산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트윈트리타워 B동 저층부의 주유소를 매입하고, 이를 통해 구분 소유에 따른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로 50억원을 투자한 사례가 있다. 또한, 태평로빌딩은 삼성전자 및 삼우건축사사무소와 협력하여 미래공간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향후 시설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2020년 7월 상장된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공모 및 상장 리츠로,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내의 프라임급 오피스인 ‘태평로빌딩’과 ‘트윈트리타워’ 등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초자산의 가치를 더욱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단순한 배당 확대를 넘어서, 이지스밸류리츠의 전반적인 금융 구조와 자산 가치를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상장리츠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