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의 임종훈 대표이사가 오는 2026년 3월까지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함께 그룹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경영권을 결코 뺏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향후 5년 안에 그룹 전체 이익을 1조 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고, 이 과정에서 임직원, 이사회, 주주들로부터 신임을 받을 수 있는 책임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내년 12월 19일 진행되는 한미약품의 임시주주총회에서 4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사진 재편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기업 내 사업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임종훈 대표는 그룹의 경영전반을 장악하기 위해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의 이사회를 통합할 계획을 세우고, 비유기적 성장과 다각화를 키워드로 삼아 보다 매력적인 투자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임 대표는 신규 치료 영역(TA) 확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및 헬스케어 밸류 체인 사업 다각화 등 세부 전략을 밝혔다. 특히 정신질환과 신경계 관련 기업의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혁신적 신약 개발에도 R&D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사업 확장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2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송영숙 회장 등 3자연합 측의 지분은 33.78%에 달한다. 이러한 지분 구조 속에서도 임종훈 대표는 오는 2025년과 2026년의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이사회의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경영 능력에 바탕을 둔 성과를 통해 2027년까지 경영권을 보다 확고히 하는 동시에 전체 이익을 1조 원대로 증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미사이언스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의결권 행사를 요구하며, 재단에 대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몇 년간 갈등이 있었던 상황에서 가족 화합을 위해서도 이러한 의사결정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는 경영권 분쟁이 기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치는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임 대표는 “자체 R&D 역량만으로는 부족한 시점이고, 외부 혁신 기업과의 협력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향후 일본과 유럽, 북미 등 신규 시장 개척 및 원료 CMO/CDMO 사업 확대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한미그룹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임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