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당선이 학생 대출 면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 교육부의 학생 대출 면제 작업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해 급격히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는 이러한 면제 노력을 “악행”이자 “법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비난해 왔다. 그 결과, 4천만 명의 미국인들은 반복적으로 약속받은 대출 감소 또는 완전 면제를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다시 월별 상환을 시작해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트럼프가 1월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되면, 전문가들은 그의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학생 대출 면제 프로그램들을 법원에서 방어하지 말라고 지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많은 계획들이 트럼프의 동료 공화당원들이 제기한 소송들로 법적 공방에 휘말려 있다. 고등교육 전문가인 마크 칸트로위츠는 “트럼프 행정부는 법원에 이 사건을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년 6월 18일 위스콘신주 레이신에서 열린 캠페인 집회에서, 트럼프는 대법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첫 대출 취소 시도를 차단한 결정을 축하했다. “그는 반발을 받았고, 이후 다시 시도했다. 다음에도 더 큰 반발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4천만 명의 미국인들은 다시 월별 대출 상환을 준비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최근 학생 대출 면제 노력, 즉 대법원이 첫 번째 시도를 차단한 후 알려진 ‘플랜 B’는 바이든 행정부의 변호사들이 강력하게 방어하지 않으면 법원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비당파적 의회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교육 부채는 1.6조 달러를 초과하며, 약 4,300만 명이 대출을 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역사상 가장 많은 연방 학생 대출을 면제했으며, 현재까지 약 500만 명의 대출을 취소하고 1,750억 달러 이상의 구제를 제공했다. 이는 대부분 기존 학생 대출 구제 프로그램의 문제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트럼프는 첫 재임 중에 공공 서비스 대출 면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대출자의 저렴한 상환 옵션을 축소하며, 경제적 어려움이나 실업 상태에 있는 대출자들이 있는 동안 이자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를 종료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게 되면, 이러한 바람을 실현할 가능성도 커진다.

많은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학생 대출 면제에 대한 입장을 환영하며, 고등 교육의 혜택을 누린 사람들의 대출을 용서하는 것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출 면제를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공화당원은 15%에 불과한 반면, 민주당원은 58%로 나타났다. 학생 대출은 특히 여성과 유색 인종에게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정부 아래에서 학생 대출 면제가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많은 근로 가정의 재정 안정성에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