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회보장 혜택에 대한 세금 폐지 약속…변화는 쉽지 않을 것 전문가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보장 혜택에 대한 세금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그 변화가 실제로 일어날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회보장 수혜자들이 그의 약속이 실현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으나, 세금 폐지는 쉽게 이루어질 일이 아니며, 많은 정치적 장벽이 존재한다.

트럼프가 공약한 세금 폐지 방안은 단순히 실행에 옮기기에는 많은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민주당과의 협력이 필요하며, 공화당이 상원에서 60표를 얻지 못하면 법안 통과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사회보장 프로그램의 재정 문제를 고려할 때, 단순히 세금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재정적 손실을 보전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메르카투스 센터의 찰스 블라우스는 “민주당이 사회보장 재정 안정성을 약화시키는 법안에 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며,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사회보장 세금 폐지와 함께 제안된 다른 세금 감면 조치는 사회보장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고소득층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Urban-Brookings 세금 정책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소득이 연간 63,000달러에서 200,000달러 사이에 위치한 가구가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반면 연소득이 32,000달러 이하인 저소득 가구는 대다수의 사회보장 혜택이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사회보장 혜택의 최대 85%가 개인의 소득에 따라 세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이러한 세금은 ‘총소득’이라는 공식을 통해 산출된다. 선거 결과에 따라 많은 미국인들이 개인 재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금융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이루어질지에 대한 전망을 조심스럽게 전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사회보장 혜택에 대한 세금 폐지 방안이 우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당장 법안이 제대로 마련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재정 계획에 이 변화를 반영하는 것은 이르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현재 상황에서 재정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변화의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하며, 금융 자문가들은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는 데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