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지원 및 영토 통합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공화당의 승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트럼프의 ‘놀라운 선거 승리’를 칭찬하며, 그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협력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밝혔다.
트럼프는 선거 전 자신의 당선 시 24시간 내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불리한 조건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나쁜 평화’에 밀려 20%에 가까운 영토를 포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제 파트너들의 군사, 재정 및 인도적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전쟁이 3년 가까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대선 결과는 우크라이나의 지원과 그 지속 가능성에 있어 중대한 분기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젤렌스키는 트럼프 대통령 아래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 시대를 기대하며, 미국 내 우크라이나에 대한 bipartisan(양당) 지지를 강조했다.
대선 전, 한 고위 우크라이나 관리는 공화당이 미국의 지원을 중단할 경우 이는 우크라이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대규모 지원 패키지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젤렌스키를 ‘가장 뛰어난 정치가’로 지칭하며 그가 미국에서의 지원을 끌어내는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트럼프의 러시아와의 관계는 그가 재임 기간 동안의 태도를 반영하고 있으며, 그의 러시아에 대한 설정은 많은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 그의 러시아 정책에 동조하는 인사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의 부통령 후보 J.D. 밴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반대의견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정에 나서도록 촉구해야 하며, 영토 양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트럼프는 어떻게 전쟁을 끝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전쟁을 중단시키는 것이 인명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포기해야 할 조건을 명시하지 않은 채,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에게 상당한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의 승리는 우크라이나의 생존과 평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