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6일 달러당 원화 가치가 7개월 만에 1400원대를 뚫고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도 0.5% 하락하며 2560대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7포인트 하락하여 2563.51로 마감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대부분의 종목에서 나타났으며, 특히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그 영향을 받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4.6원 상승한 1374원으로 시작했으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낮 12시에는 1399.7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원화 가치는 다소 회복되어 주간 거래 종가는 1396.2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야간 거래에서 다시 1400.5원으로 하락하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1400원대에 머물게 되었다. 이는 지난 4월 16일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달러화의 강세가 세계 대부분의 통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원화의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도 대형 2차전지주들의 급락으로 인해 1.13% 하락하여 743.31에 장을 마쳤다. 이러한 시장의 반응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소식이 주가와 환율에 미친 영향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반면, 트럼프 당시 수혜주로 기대되는 가상 자산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7만4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자산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태에서 투자자들은 환율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 경제와 주식 시장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향후의 정책 변화나 국제 정세에 따른 환율 변동에 대한 신중한 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