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에서 50세 이상 유권자들이 경제적 이슈를 중심으로 투표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있다. 미국의 노인 및 중년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플로리다와 같은 경합 주에서 그들의 선택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ARP의 선임 부회장인 존 히스타는 “50세 이상의 유권자가 유권자의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은 선거 결과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AARP의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유권자 중 약 90%가 이번 선거에 매우 의욕적으로 투표할 계획인 반면, 50세 미만의 유권자는 75%에 해당된다.
이들 유권자들이 과거 대통령 도전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제적 여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히스타는 “유권자들은 일상적인 경제 문제와 이를 잘 해결할 능력이 있는 후보를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사회 보장 문제, 그리고 고령자 가계에서 비중이 큰 처방약 가격과 같은 이슈들이 주요 관심사로 지목되었다. 이들 유권자의 상당수는 가족 돌봄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돌봄과 관련된 문제 또한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50세 이상 유권자들은 단일 집단이 아니다. 50세에서 64세 사이의 유권자들은 공화당에 기울고 있는 경향이 있으며, 65세 이상의 유권자들은 현재 균등하게 나뉘어 있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성별에 따른 편향도 존재하며, 50세 이상의 남성 유권자들은 트럼프에게 유리한 편이고, 여성 유권자들은 해리스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파이낸셜 전문가들은 특히 플로리다의 핀ellas 카운티와 같은 주요 주에서 당선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핀ellas 카운티를 이겼지만, 전체적으로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바 있다. 여기서 공화당 후보가 지지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 이민 정책 및 세금 경감과 같은 이슈들이 주요하다는 점이다.
Kathy Shanks라는 74세의 유권자는 핀ellas 카운티에서 인플레이션과 세금, 그리고 해외 지출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트럼프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회 보장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보안 요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87세의 빌 에스틀은 해리스에게 투표하며 사회 보장 문제의 장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에스틀은 연금에 의존하여 생활하고 있으며, 사회 보장 프로그램이 향후 2033년까지 자산 고갈 상태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점이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50세 이상의 유권자들이 갖는 경제적 우려가 후보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며,이들이 어떤 변화를 원하고 있는지를 잘 이해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유권자들은 마주치는 상대 정치 성향과의 소통 부족을 아쉬워하며, 진정한 이해와 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