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3분기 실적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DS투자증권은 4일 IBK기업은행에 대한 분석에서 올해 3분기 동안 무난한 실적을 발표하며 기업이 곧 밸류업에 관한 공시를 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IBK기업은행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IBK기업은행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이 8036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하며 창립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이 중금채 조달 확대와 조달 비용 절감 덕분임을 밝혔으며, 순이자마진(NIM)의 하락 폭이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비화폐성 환차익이 969억원, 사내복지금 환입이 176억원 또한 실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다른 금융기관들과는 달리, IBK기업은행은 이번 분기 실적 발표 시 밸류업 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유하지 않았다. 향후 관련 공시가 예정되어 있다고 나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이 어려운 지분 구조를 고려할 때 배당 규모의 확대와 배당 절차의 변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업 공시와 관련해 SK증권은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요구되는 국책은행의 특성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주주환원율 결정 시 주주 가치 외에도 공적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국책은행의 특성상 밸류업 기대감은 제한적이며, 결국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재부 세수 이슈로 인해 결산 배당은 매력적일 수 있지만, 그 외 추가적인 가치 상승 가능성은 지금 상황에서는 제한적이라고 평가됐다. SK증권은 이러한 이유로 IBK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IBK기업은행의 결과들은 금융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배당 및 밸류업 전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다음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록 기업의 주가는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 기업은행이 밸류업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고 실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