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irm, 영국 시장에서 ‘지금 사후 지불’ 서비스 시작으로 경쟁 가열

미국의 ‘지금 사후 지불(BNPL)’ 업체인 Affirm이 영국에서 서비스 시작을 알리며 국제 시장으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2012년에 설립된 Affirm은 유연한 분할 결제 옵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모든 개별 거래를 심사한 후 대출 결정을 내리며, 연체료는 전혀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Affirm은 영국 금융감독원(FCA)으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이들 서비스는 무이자 및 유이자 월납 옵션을 포함한다. 유이자의 경우, 고정 금리로 원금에 대해 계산되며, 이는 증가하거나 복리로 전환되지 않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Affirm의 CEO인 맥스 레브친(Max Levchin)은 영국 진출을 위해 1년 넘게 준비해온 것으로, 현지 상인들로부터 수요가 많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영국을 첫 해외 진출지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레브친은 “영국은 대규모 시장이고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이므로 우리의 사업에 매우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Affirm의 영국 진출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Klarna, Block의 Clearpay, Zilch, PayPal 등 이미 굳건한 입지를 가진 BNPL 업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레브친은 경쟁자들과의 차별점으로 더 긴 기간 동안 결제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강조했다. Affirm은 최대 36개월에 걸친 분할 결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Affirm의 영국 진출은 정부가 ‘지금 사후 지불’ 산업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정부는 BNPL 제공업체가 소비자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이상으로 지출하지 않도록 하며, 문제 발생 시 고객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레브친은 “우리는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숙고된 규제를 환영한다”고 말하며, “금융 지원을 하기 전에 많은 작업을 수행하라는 요청은 좋지만,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Affirm이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을 통해 무늬 없는 평가 및 투명한 서비스 제공에 대해 긍정적인 평판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Affirm의 영국 시장 진출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철저한 규제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