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가 도널드 트럼프를 47% 대 44%로 앞서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선거일을 불과 3일 남겨두고 나온 결과로,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은 민주당 후보가 이 주에서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 예측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저 & 컴퍼니의 J. Ann Selzer는 “이러한 결과를 예상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설저 & 컴퍼니는 이번 조사에서 808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결과의 신뢰성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해리스의 지지는 최근 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여성 유권자, 특히 정치적 독립성을 가진 노인 여성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해리스는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지지를 잃은 숫자들이 발생한 가운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3.4%의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아이오와주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트럼프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쉽게 승리한 경험이 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8%포인트, 2016년에는 9%포인트 차로 이겼다.
한편, 트럼프 캠프는 이번 여론조사를 ‘아웃라이어’라고 언급하며 다소 반박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들은 같은 날 발표된 에머슨 대학교의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53%를 얻고 있다는 결과를 강조하며, 이번 여론조사는 아이오와 주민들의 실제 여론을 잘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와 트럼프 간의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번 여론조사는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전환점을 나타낸다. 아이오와주는 대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결과는 각 후보 캠프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