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 기업 에스지헬스케어(대표 김정수)와 하나금융22호스팩은 지난 1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승인하였다. 이번 합병은 스팩 소멸 방식으로 진행되며, 존속법인은 에스지헬스케어이고 피합병법인은 하나금융22호 스팩이다. 합병비율은 1대 0.3285691이며, 합병가액은 각각 6087원과 2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에는 총 1107만4700주의 주식이 발행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4일이며, 합병 신주 상장일은 12월 19일로 예정되어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2009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디지털 엑스선촬영장치, 투시촬영장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의 영상진단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77개국에 걸쳐 126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진료소와 국립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에 진단용 의료기기를 수출·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에스지헬스케어의 매출은 270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와 25% 증가하였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영상진단 의료기기 매출은 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성장하였다. 또한, 에스지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사업에도 진출하여 지난해 매출 7억원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는 11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치과 진단용 콘빔형 컴퓨터단층촬영(CBCT)과 FPD C-arm용 콘솔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신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으며, 주요 국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새로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정수 대표는 “의료현장에 필요한 모든 영상진단 의료기기 제품군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했고, MRI용 노이즈캔슬링 AI 소프트웨어인 ‘IAI’ 외에도 CT용 AI 소프트웨어 ‘아리아(ARIA)’의 제조허가를 올해 취득했다”라고 강조하였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이번 합병을 통해 더 큰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 후 전례 없는 성장 가능성을 가진 에스지헬스케어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