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지 금양 회장은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지 이틀 만에, 자사에 1000만 주를 무상으로 증여하는 사재 출연 결정을 내렸다. 이 증여의 가치는 10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약 4150억 원에 달한다. 금양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공정률 73%에 달하는 3억 셀 생산 규모의 기장팩토리2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주주의 강력한 실천 의지를 반영한 강도 높은 책임경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금양은 30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당 5만700원에 신규 보통주 591만7159주를 발행하게 된다. 제3자 할당 대상자는 류 회장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345만5621주와 류 회장이 소유한 케이제이인터내셔널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류 회장 등이 회사에 단기 대여한 3000억 원이 출자 전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금양의 부채 비율을 올해 상반기 기준 430%에서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금양은 이러한 금융 구조 개선과 경영 혁신을 통해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류 회장의 이러한 결정은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행보로 해석될 수 있다. 또 금양은 향후 생산 능력을 그만큼 증대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금양의 이러한 조치들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