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와 여러 증권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기업 밸류업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1000억원의 공적 자금과 민간 자금을 매칭하여 총 2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주로 밸류업 지수에 상장된 ETF와 그 구성 종목들에 투자하게 되며, 밸류업 공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들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함께 투자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펀드는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및 코스콤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며, 민간 연기금 투자풀을 통해 추가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1월 4일에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와 ETN의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상장될 ETF 12종 및 ETN 1종은 총 5110억원 규모로 추적 대상인 코리아밸류업지수가 지난해 7월에 비해 10%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펀드 조성이 기업 성장과 가치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된 범정부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협력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투자 환경이 더욱 활성화 되고, 기업들 또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