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는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NT모티브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08억원으로, 20% 감소했다.
특히, 오일펌프 부문의 매출액은 7% 증가하였으나, 지난해 3분기 4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GM향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 납품이 중단되면서 자품 매출액은 46%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EV) 구동모터 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쳐 하이브리드차(HEV) 및 EV 모터의 매출이 1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은 두 부문에서의 매출 감소분이 총 560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매출 감소분인 559억원의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전자 부문도 경쟁 심화와 수주 감소의 여파로 42% 감소했다.
반면, 방산 내수의 증가로 방산 및 반도체 장비 매출은 유일하게 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HEV 차종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시동발전모터(HSG)의 성장률이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되었다.
하나증권은 SNT모티브가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을 10%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부품 생산의 외주화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며, 수익성이 높은 오일펌프와 방산 매출 증가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출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진단되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전방 산업 수요 둔화와 DU 및 구동모터 생산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실적과 주가의 추세적 회복을 위해서는 EV용 구동모터의 신규 수주 및 HEV용 구동모터로의 적극적인 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NT모티브는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여전히 투자 매력성을 갖추고 있으며, 하나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SNT모티브가 향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여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