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공공 투자 기금(PIB)은 브룩필드 자산 관리와 새로운 중동 별도의 사모펀드인 브룩필드 중동 파트너스(BMEP)를 위한 전략적 주 투자자로 활동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리야드에서 열린 여덟 번째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서명되었으며, 사우디의 사모펀드 투자 및 경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브룩필드 중동 파트너스는 총 20억 달러의 자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산업, 비즈니스 및 소비 서비스, 기술, 헬스케어 등 다양한 전략적 분야에서 매수, 구조화된 솔루션 및 기타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중요한 점은 이 펀드의 자본 중 최소 50%가 사우디 아라비아 내 투자에 활용된다는 것이다.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최근 투자법 개정과 관련이 있으며, 외국인 직접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목표로, 2030년까지 매년 1천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는 현재까지 이러한 목표와는 거리가 먼, 연평균 약 120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PIF는 자산 규모 약 9,250억 달러에 이르는 사우디의 주권 재단으로, 석유 이외의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자본을 운용해 왔다. 이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캠페인의 핵심 목표와 맞물린다.
최근 몇 년 간 해외 투자를 중심으로 움직였던 PIF는 이제 국내 시장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PIF 의장인 야시르 알 루마얀은 이러한 변화를 확인하며,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역 경제 변혁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브룩필드 자산 관리의 CEO 브루스 플랫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며, 시장 주요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운영 능력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브룩필드는 약 1조 달러의 자산을 30개국 이상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리야드 사무소를 확장하고 브룩필드 아카데미를 사우디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PIF의 외국인 직접 투자 촉진 목표 중 하나인 지역 내 지식 이전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