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수익성 개선 속도 둔화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가 NH투자증권에 의해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조정됐다. 이는 상선 건조 공정이 안정화된 상황에서도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정연승 연구원은 군함 수출의 매출 반영 시점을 기존 예련보다 1년 늦춘 2027년부터로 수정하였으며, 환율 변동이 해양 부문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해 중장기 수익성 전망도 소폭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까지 LNG선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공정 지연의 여파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연간 약 80억 달러(한화 약 11조601억원)의 신규 수주가 예상되며, 하반기 특수선 조달 변수가 수익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또한 한화오션에 대해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환율 하락과 파업 문제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 기인한다. 그러나 특수선 사업부의 외형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한화오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기준으로 2만8450원이다. 한화오션은 향후 조선업계의 변동성과 국제 경제 상황에 따라 수익성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이번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기업의 실적뿐만 아니라, 전체 조선업계의 동향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