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새로운 CFO 아나트 아슈케나지가 첫 번째 실적 발표에서 더 많은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회사가 인공지능(AI)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슈케나지는 지난 7월 알파벳에 합류했으며, 이번 발표는 루스 포랏 전 CFO의 후임으로서 이뤄진 것이다. 아슈케나지는 “사람 수 관리, 시설 관리, 기타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실적이 향상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추가적인 기회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하며 검색 및 클라우드 부문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이루어졌다. 알파벳 주가는 발표 후 5.8% 상승하며 연간 21%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슈케나지는 AI 스타트업인 오픈AI와 펄플렉시티 등과의 경쟁, 그리고 TikTok과 아마존, 메타 등이 AI 도구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색 광고 시장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아슈케나지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조직 전반에서 “추가적인 효율성”을 찾아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어떤 조직이든 추가적인 기회를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알파벳은 이번 투자에 대비하기 위해 내부적인 구조 조정과 비용 절감을 이미 시작했으며, 아슈케나지는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수요에 기반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동안 알파벳은 13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보고했으며, 아슈케나지는 4분기에도 동일한 수준의 지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지출은 클라우드와 AI 제품을 지원하는 기술 인프라, 즉 서버 및 데이터 센터 장비에 할당되었다. 그녀는 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AI 제품을 확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아슈케나지는 2025년에는 더 높은 자본 지출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는 검색과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로드맵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고객의 수요를 토대로 이러한 투자가 “상당히 짧은 기간 내에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Q&A 시간에 Evercore ISI의 마크 마헤니가 아슈케나지에게 “새롭게 들어온 입장에서 많은 비용 효율성이 있는지 여부가 확실한가?”라고 질문하자, 아슈케나지는 “최신 기간 동안 실적은 인원 관리, 시설 관리 및 기타 프로세스 효율화 덕분에 향상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구글이 자체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에서 AI를 활용함으로써 추가적인 효율성을 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