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밀은 자사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새로운 테마파크 시설을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중소형 시설에 대해 대형 쇼핑몰을 보유한 지자체와 협력하여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닷밀은 2015년에 설립된 실감미디어 기반의 테마파크 전문 기업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등의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루나폴과 글로우사파리, OPCI, 워터월드 등 다양한 테마파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바 있다.
최근 닷밀은 해외 진출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에는 ‘아이스 정글’을 구축했으며, 필리핀 클락 지역에서는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에 더해 홍콩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자사 IP의 테마파크 해외 라이선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닷밀이 메타버스와 시각효과(VFX) 기술을 융합한 독자적인 기술을 앞세워 세계적인 테마파크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월트 디즈니의 이매지니어링을 롤모델로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테마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2년 닷밀의 매출은 188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2020~2023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38.8%에 달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닷밀은 총 120만주의 주식을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 사이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32억원에서 15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내달 4일과 5일에 일반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닷밀의 상장은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이러한 닷밀의 확장 계획과 해외 진출이 이루어질 경우, 실감미디어 기반의 테마파크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