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측의 고소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29일 한앤코는 성명을 통해, 홍 전 회장이 주장하는 처우 보장 미비에 대한 고소는 이미 대법원에서 판별된 사안이며, 법적 판단이 끝난 내용을 다시 주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홍 전 회장 측은 한앤코가 그에게 고문직을 제안하며 일정한 처우를 보장하겠다고 속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앤코는 대법원의 판단이 올해 1월에 이루어졌으며,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법원은 원고인 한앤코 측이 피고인 홍 전 회장 측의 가족 처우 보장에 대한 확약을 했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는 법리적으로도 확정된 결론이다. 따라서 한앤코는 홍 전 회장 측의 고소가 법적 의미가 없다고 반박하며, 이와 같은 재탕 주장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앤코는 “이번 고소는 법적 판결이 확정된 사안을 또 다시 제기함으로써 당사 및 그 임직원의 명예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라면서 향후 모든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전 회장 측은 고소장을 통해 피고소인들이 그에게 남양유업 주식을 넘겨주더라도 경영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를 보장하겠다고 주장하며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남양유업의 소유권 분쟁은 한앤코와 홍원식 전 회장 간의 복잡한 법적 싸움의 연장선으로, 지난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남양유업의 경영권이 한앤코에 넘어간 과정이 있다. 이 과정에서 한앤코와 홍 전 회장 간의 지속된 갈등은 앞으로도 새로운 조정과 판결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한앤코는 이러한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최근 남양유업을 둘러싼 내부 분쟁은 지속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해당 사건이 기업의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법원의 оконч적인 결론에 따라 각 당사자가 어떤 법적, 경제적 결과를 맞이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갈등은 그 여파를 더욱 거세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