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소비자 신뢰지수가 10월에 급격히 상승하며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타났다. 이번 상승은 11% 이상 증가하여 138에 도달하였으며,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 단일 월 증가폭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미래 경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도 거의 8% 상승해 89.1에 달했으며, 이는 경기침체를 나타내는 80 이하의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월의 일자리 공고 수는 744만 건으로 감소하였으며, 이는 이전 월보다 40만 건 이상 줄어든 숫자였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자리 공고 수치가 8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이는 밑돌았다.
Conference Board의 수석 경제학자 다나 피터슨은 “소비자들은 현재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현재의 일자리 가용성에 대한 인식이 몇 달간의 약세를 뒤로하고 반등하였다”라고 말했다. 이는 더 나은 노동 시장 데이터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자리 공고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증가 수치는 12만 3천 건으로 증가하였으며, separations(이직)에 대한 통계는 큰 변화가 없었고, 자발적 퇴사수는 10만 7천 건 감소하였다. 이는 일자리 시장의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며, 소비자 신뢰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실제 일자리 가용성의 감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결국, 이번 수치는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어떻게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경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있지만, 일자리 상황의 악화는 이러한 신뢰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