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통해 연말까지 실적 모멘텀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6200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비해 각각 1%와 5% 정도 낮은 수치다. 이러한 부진한 실적은 주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매출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분기에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700억원, 1614억원으로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반도체 재고를 조정하고 있어 연말까지 이 그림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다.
하지만 BNK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에는 시장의 수급 개선으로 MLCC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는 이미 역사적인 밸류에이션 밴드의 저점에 위치해 있으며, 내년 상반기 MLCC 시장의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삼성전기의 주가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요소로는 MLCC 시황의 안정화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주가는 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할 때, 삼성전기는 여전히 매수 가치가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BNK투자증권의 분석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시장의 회복을 위한 기대감을 고취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