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3분기 실적 발표 예정…주요 예상치 공개

맥도날드가 오는 화요일 장 시작 전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LSEG가 조사한 결과, 맥도날드의 주당 순이익(EPS)은 3.20달러로 예상되며, 총 매출은 68억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 후, 맥도날드 경영진은 오전 8시 30분(동부 시간)부터 전화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최근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버거와 관련된 치명적인 대장균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와 관련하여 주의 경고를 발표했으며, 맥도날드는 약 5분의 1의 미국 매장에서 해당 메뉴를 일시적으로 판매 중단한 후, 슬라이스된 양파를 제외한 상태로 다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 이번 대장균 사태의 원인은 신선한 소고기 패티가 아니라 슬라이스된 양파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이번 사태와 관련해 75건의 건강 문제가 발생했으며, 그 중 한 명의 고령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균 사태 이전에도 맥도날드는 판매 부진을 겪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실적에서는 같은 매장 기준 매출이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제 수요의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식 빈도를 줄이면서 맥도날드는 주요 시장에서 가치 메뉴 및 콤보 밀트를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6월 말 5달러짜리 콤보 밀을 도입한 이후, 같은 매장 기준 매출이 0.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장균 사건이 발생한 날 이후 맥도날드의 주가는 6%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주가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 맥도날드의 시장 가치는 약 2,100억 달러에 달한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이번 실적 발표는 투자자와 시장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과와 관련된 소식은 계속해서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