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의 경제 지지에 도전하며 미시간에서 제조업 중심의 캠페인 시작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시간주에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유권자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섰다. 오는 11월 5일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해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적 지지에 도전하며 노동계층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CNBC의 경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트럼프가 지역 경제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해리스는 38%에 불과했다. 이는 조사 오차범위(3.1%)를 넘어서는 수치로, 해리스 캠페인은 이번 미시간 방문을 통해 이 격차를 줄이려 하고 있다.

해리스는 미시간 제조업 중심지인 헴록 반도체 제조 센터에서 $3억 2천 5백만 투자와 관련된 연설을 진행하고, 이어 노동 조합 훈련 시설을 순회하며, 앤아버에서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와 함께 유세를 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경제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해리스와 트럼프는 각각 자신의 행정부 하에서 제조업 붐을 약속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논의가 절실하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CHIPS 법안을 비판하며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인 관세 정책을 추진하여 제조업을 다시 소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그 칩 거래는 너무 나쁘다”며, “모든 것을 단순히 관세로 충당하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해리스는 이러한 강경한 관세 접근법을 “트럼프 판매세”로 지칭하며, 경제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이러한 수입세가 사실상 소비자 가격을 상승시킨다고 경고했다. 해리스는 세액 공제와 정부 보조금을 통해 인공지능, 청정 에너지 제조, 자동차 및 반도체 분야의 제조업을 증대시키려 하고 있다.

한편, 해리스는 미시간에서의 유세에 이어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아리조나, 네바다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는 해리스의 선거 캠페인이 진행 중인 경합 주에서 일주일 동안 활동하는 일환으로, 각 주의 경제와 노동 시장에서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이다. 미시간은 반도체와 전기차 같은 새로운 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으며, 해리스의 방문은 이러한 청사진을 강조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해리스는 제조업 중심의 포괄적인 정책을 통해 트럼프와 싸우고 있으며, 이는 미국 노동자들에게 실질적 이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이 11월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