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모습으로 거래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 클로봇의 주가는 공모가인 1만3000원 대비 1910원, 즉 14.69% 하락한 1만1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클로봇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를 위한 공모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지만, 증시 데뷔전에서는 예상과 다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클로봇은 933.85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인 9400원에서 1만원 대의 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 짓게 되었다.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10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5조570억원이라는 대규모 청약 증거금을 모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활동한 로봇 연구진들이 창립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범용 로봇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상장 첫날의 저조한 주가 움직임은 클로봇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초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망감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의 하락세는 클로봇의 시장 내 경쟁과 잠재적 성장률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회사의 비전과 전략이 주가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클로봇은 기술 혁신과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