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의 두 번째 상장 철회로 인해 재무적 투자자(FI)와 비상장주식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심각해지고 있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케이뱅크의 주가는 7,950원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27%가량 급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가격 급락의 원인은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철회에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공모가 희망 범위를 9,500원에서 12,000원으로 설정했으나,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대한 몸값을 인정받지 못한 결과다.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제시한 가격이 9,500원 이하였으며, 이에 따라 케이뱅크와 주관사는 공모가를 8,50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상장 철회를 결정하고 공모 구조를 개선해 내년 초 다시 IPO를 시도하기로 했다.
상장 철회 소식이 전해진 후 비상장주식 가격도 급속도로 하락했다. 케이뱅크의 시가총액은 3조원 수준에서 오르내리며, 회사가 이번 IPO에서 제시한 시가총액 3조9586억 원에서 5조 원의 목표와 비교해 1조에서 2조 원가량 낮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향후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케이뱅크의 IPO는 이미 금융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아왔으나, 이번 상장 철회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케이뱅크의 향후 재무 성과와 재상장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또한, 이번 사례는 상장 과정에서의 투자자 신뢰와 시장의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케이뱅크의 계획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의 개선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