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효과(VFX) 전문 기업 엠83이 국내 모델 에이전시 메이드인플러스를 인수하며 디지털 모델 관리 사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엠83은 방대한 모델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메이드인플러스는 2016년 설립 이후 매년 100여 편 이상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제일기획, HSAD, 대홍기획 등 주요 광고 대행사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이 회사는 빅데이터 기반 모델 적합성 분석 시스템을 통해 광고주와 광고 대행사가 요구하는 최적의 모델을 전문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모델링 서비스는 광고 시장에서 큰 장점을 제공할 전망이다.
엠83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회사인 이벤트 전문 기업 모츠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며, 또 다른 자회사인 디블라트는 디지털 휴먼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진 엠83 대표는 디지털 휴먼 모델 기술의 방향성에 대해 “배우를 노화시키거나 젊게 만들 수 있는 기술, 심지어 고인이 된 유명인을 재창조하는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디지털 휴먼 모델은 광고 업계뿐만 아니라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시장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는 엠83이 상장된 지 두 달 만에 3개 회사를 인수하게 된 사례로, 콘텐츠 스튜디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엠83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VFX 및 디지털 모델링 분야의 혁신을 추구하며,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디지털 모델 관리 사업의 부상은 광고 및 영화 산업에 새로운 판도를 불러오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메이드인플러스의 인수는 엠83이 이러한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