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발표한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최선호주로 떠올랐다. 대신증권은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번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으며, 매출도 1조1871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신증권은 향후 2025년까지 항체의약품 CDMO 사업의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의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 이후 바이오텍 투자 증가와 신약 파이프라인의 확대로 인해 개발 부문에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제품의 매출 성장 및 신규 블록버스터 약물의 상용화에 따라 대량 생산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상위 20개 중 17개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 등 규제기관의 승인 건수도 326건을 넘었다. 올해 들어 누적 수주액은 4조2000억원에 달하며, 최근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위탁생산(CMO)은 50%, 위탁개발(CDO)은 100% 증가하는 등 수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5공장 투입 예정일 전후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안에 항체·약물접합체(ADC)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며, 2025년 4월에는 5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과거 성과에 기반해 5공장 수주 활동을 원활히 진행하고 있으며, 대규모 수주가 이루어질 경우 5공장의 수주 완료 및 6공장 착공이 조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체 매출 성장의 가속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기반을 강화하며, 실적 개선과 더불어 CDMO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성장성을 더욱 높여 주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